구피 어항에 수초 심기 아크릴 판으로 화분 만들기

요즘은 구피 어항 꾸미는 일에 빠졌네요. 다른 사람 SNS에 올라오는 사진들 보니까 다른 사람은 어항을 참 예쁘고 깨끗하게 꾸미시는데 우리 어항은 왜 이렇게 안 이쁠까요? 이번 글은 어항에 수초 심기와 수초 심을 화분을 만들 겁니다. 저는 아크릴판으로 만드는 걸 잘하니까 이번에도 투명 아크릴판으로 제작할 거예요. 제작 과정 공유하겠습니다.

아크릴판으로 수초용 화분 만들기

수초를 먼저 구매하고 어항에 심을 화분이 없어서 급한 대로 우선 다이소에 가서 적당한 플라스틱 그릇을 구매했어요. 다이소 매장을 돌아다니며 어항에 맞을만한 화분을 찾는데 일단 네모난 투명 그릇에 수초를 심었습니다. 마음에 쏙 드는 화분이 없네요.

이렇게 심어서 어항에 넣어놓긴 했는데 마음에 안 들어요. 이렇게 하니까 어항이 작아 보이기도 하고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수초를 심을 때는 소일이라는 수초 전용 흙을 사용해야 해요. 쿠팡에서 구매했어요.

다이소에서 구매한 화분이 마음에 들지 않아 투명 아크릴판을 잘라 만들기로 했어요. 3T 아크릴판으로 만듭니다. 남는 아크릴 조각을 활용해서 만들었어요. 아크릴판으로 제작하는 게 취미라 사용하고 남은 아크릴판은 버리지 않고 보관합니다.

우선 아크릴판을 재단해야 해요. 설계한 도면대로 아크릴판에 재단할 사이즈에 맞게 표기합니다.

그라인더를 사용해서 재단했어요.

재단이 완료된 아크릴판을 아크릴 전용 접착제를 사용하여 접합합니다. 어항 벽면 모서리에 밀착해서 꾸밀 예정이에요. 소일을 비스듬하게 연출해서 예쁘게 꾸밀 예정이에요.

기존에 사용했던 소일을 옮겨 담고, 수초를 옮겨 심었어요.

어항에 수초 화분 놓을 자리를 청소합니다. 바닥에 아무것도 없게 깨끗이 치워요. 어항에 수초를 심고 소일을 깔면 보통 화분 없이 어항 바닥에 수초를 깔지만 저는 어항 청소하기도 불편하고, 바닥에 소일을 바로 깔면 관리하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수초용 화분을 만들어서 어항에 놓는 방법으로 할 겁니다.

아크릴판으로 만든 수초용 화분을 어항 구석 자리에 배치합니다. 일단 마음에 드네요.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어요. 생각한 대로 깔끔하고 예쁘지는 않네요.

이후 문제점은 어항 물이 뿌옇게 변하고, 수초를 깊게 심지 않아 자꾸 떠오릅니다. 물색이 탁해지는 게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네요. 산소발생기에서 기포는 계속 올라오고, 여과기에서 물은 계속 떨어지니 어항 내부의 환경은 물이 계속 순환하고, 화분의 소일에도 수압이 간헐적으로 가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소일이 조금씩 부서지고 먼지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소일에서 발생하는 먼지를 제거하고, 막을 수 있을까요? 여과기로는 흙먼지를 걸러내지 못하는 것 같아요. 고민 좀 해봐야겠습니다.

한 가지를 만들면 또 다른 문제점이 생기고 이걸 해결하면 다른 문제점이 또 생기네요. 구피를 예쁘게 키운다는 건 참 손이 많이 가는 취미네요. 가장 이상적인 구피 어항 관리는 어떻게 하는 걸까요? 저도 다른 사람처럼 예쁘게 구피키우고 싶어요.

 

수초

어항에 수초를 심는 이유는 어항에 물고기도 키우고, 식물도 키우고, 반려동물과 식물을 둘 다 키우면서 보는 재미를 더 좋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구피들이 좋아해요. 새끼 구피(치어)들이 수초 사이에 숨기도 하고, 얘들한테는 놀이터가 되기도 합니다. 물고기들이 수초를 쪼아대네요.

이번에 심은 수초 이름은 ‘카붐바’와 ‘루드위지아’입니다.

카붐바(Cabomba)

심은 수초 중에 보면 초록색이고, 침엽수 느낌의 수초입니다. 특징으로는 잎이 부드럽고 가늘어서 부채모양처럼 펴지는 특성이 있어요. 물의 흐름이 있으면 물속에서 하늘하늘 흔들려서 보는 재미가 있어요. 빛을 많이 보여줘야 해요. 저희가 실패한 원인은 빛을 많이 안 보여줘서 그런 것 같아요. LED 조명을 다시 만들고, 카붐바를 다시 키워봐야겠네요.

루드위지아(Ludwigia)

루드위지아는 잎이 넓고 붉은색으로 변하는 점이 특징이에요. 카붐바와 같이 심으면 같이 보기 좋아요. 카붐바 보다는 빛을 적게 줘도 되지만 빛이 너무 부족하면 잎이 초록색으로 변해요. 시들어서 잎이 하나씩 떨어져 실패했네요.

처음 수초를 심고 마음에 들었지만 수초들이 자꾸 시들어요. 이건 또 무슨 문제인지 알 수가 없어요. 구피 키우기와 수초 키우기는 알아야 할 것도 많고 어려운 것 같네요. 처음에 지인으로부터 구피 몇 마리 얻어와서 시작한 일이 이렇게 커질지 생각도 못 했습니다.

카붐바와 루드위지아는 시들고 가지가 떨어져서 키우기 실패했어요. 그래서 다른 수초를 구매했습니다.

이번에 심은 수초는 ‘하이그로필라 라지’라는 아이예요.

하이그로필라 라지(Hygrophila corymbosa)

하이그로필라 라지의 특징은 넓고 두꺼운 잎이고, 잦은 환수와 수질 변화에 강한 놈이라고 해서 바꿔 심었습니다. 잎이 좀 떨어져도 줄기만 튼튼하면 다시 살아나고, 이전에 키웠던 카붐바와 루드위지아 보다 키우기 쉽다고 해서 바꿨어요. 빛을 좀 덜 줘도 잘 크고 수질 관리에도 좋다고 합니다.

수초의 소일에서 계속 먼지가 날리고, 물이 탁해져서 소일을 바꿔보기로 합니다. ‘jun 플래티넘 소일(블랙)노멀 3L’라는 제품인데요.

 

이 제품으로 다시 깔고 돌도 올려놨어요. 돌이 수압과 물의 흐름을 막아줄 것 같아서 이렇게 했는데 이러면 또 돌의 무게가 소일을 눌러서 먼지가 생긴다는 이야기도 들었어요. 어떻게 될지 일단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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