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시럽잔을 다육이 화분으로 활용 방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다이소 시럽잔에 구멍을 뚫어서 다육식물 심는 DIY작업을 공유하겠습니다.

다이소 시럽 잔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아주 작은 시럽 잔이예요. 커피 마시기 전에 시럽을 담아놓기도 하는 용도의 잔입니다. 2천 원에 구매 가능합니다.

에스프레소 잔보다 작은 이 시럽잔에 다육이를 심으려고 해요. 그런데 바닥이 막혀 있어서 식물용 화분으로 사용할 수는 없어요. 구멍을 뚫어줘야 합니다.

 

다이소 시럽잔에 구멍 뚫어서 다육식물 화분 만들기

사기 재질(도자기)의 시럽잔 이기 때문에 구멍 뚫기가 유리보다는 쉽지만 잘못 뚫으면 깨지기 쉬운 재질입니다.

못을 대고 망치로 치면 바로 깨져요. 그리고 위에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시럽을 따르는 앞부분이 위로 살짝 올라와 있어서 평평한 바닥에 놓고 때리면 더 깨지기 쉬운 모양입니다. 뒤집어서 바닥에 내려놓으려면 주둥이 부분은 바닥에 안 닿게 하고 넓은 부분만 바닥에 닿도록 뒤집어서 내려놔야 해요.

이런 재질의 그릇에 구멍을 뚫으려면 드릴을 이용해서 뚫어야 합니다. 드릴비트가 중요한데요. 일반 금속 재질의 재료를 뚫는 비트로 하면 안 되고요. 타일비트(타일기리, 타일용 드릴 날)로 작업해야 합니다. 타일 벽면에 구멍 뚫는 용도의 드릴날입니다.

다이소 시럽잔에 구멍뚫는 방법은 아래 동영상 참고 바랍니다.

드릴날 끝이 마모 되어서 잘 안 뚫리네요. 휘어지기도 해서 드릴에 진동도 느껴집니다. 교체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네요.

이렇게 나무 같은 바닥 위에 주둥이 부분만 밖으로 나오게 올려놓고 뒤집어서 구멍을 뚫습니다. 이렇게 하면 깨지지 않고 깔끔하게 사기그릇에 구멍을 뚫을 수 있어요.

 

다육이 심기

다이소 시럽잔에 구멍뚫어서 만든 화분에 다육이를 심어볼게요. 다육이는 다른 식물과 다르게 작은 크기로 떼어내서 번식시킬 수 있어요. 그래서 이렇게 예쁘고 작은 잔에 심기도 합니다. 바닥 구멍은 3mm 비트로 뚫어서 지름은 3mm 정도 일 겁니다. 큰 화분에는 플라스틱 망으로 구멍을 막으면 되지만 이건 구멍 크기가 작기 때문에 막지 않고 마사토를 얇게 깔아줍니다.

그 위에 흙(배양토)을 채워요. 저희는 화분용 흙을 쿠팡에서 구매하거나, 다이소에서 구매하기도 합니다.

번식을 위해 준비해 둔 다육이를 화분에 조심스럽게 심어요. 너무 작아서 입살리스는 핀셋을 이용해서 작업했습니다. 손가락이 안 들어가네요.

이렇게 심어놓은 흙 위에 마사토를 얇게 한 번 더 깔아줍니다. 모양을 위해서도 그렇고, 배양토에 물을 주면 흙이 물에 뜨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무거운 마사토를 살짝 덮어 주는 겁니다.

완성된 다육이 두 종류입니다.

다육이는 번식시키기도 쉽고 작고 귀엽게 화분에 심어서 연출할 수 있어요. 이렇게 만들어서 지인들에게 선물해도 너무 좋아하시네요.

다육이는 크기가 작고 귀여워서 TV 앞에 놔둬도 집안 분위기가 달라져요.

이번에 사용된 다육이 두 종류 이름은 립살리스와 흑룡각입니다.

립살리스(Rhipsalis)

립살리스는 선인장과로 가시는 없고 얇고 길쭉한 느낌의 다육이 입니다.

사막은 아니고 열대 우림에서 자란데요. 축 늘어지는 모양으로 자라서 행잉(바닥이 아닌 벽이나 천장에 걸어두는 방식)으로 키우기 좋아요. 번식도 쉬운데요. 마디 부분을 잘라서 1~2일 정도 말린 다음 흙에 심으면 뿌리가 나와요. 빛을 많이 주지 않아도 되고 물을 자주 안줘도 되니까 키우기 쉽습니다. 많이 자라서 축 늘어진 모습은 감성적인 모습으로 느껴집니다.

흑룡각

흑룡각은 유포르비아 트리고나(Euphorbia trigona)계열의 아프리카 다육이 입니다. 비슷한 모양으로는 자룡각과 흑룡각이 있는데요. 흑룡각은 녹색이나 더 어두운 검정에 가까운 녹색이고, 자룡각은 붉은색이 좀 섞여있어요. 색상 말고는 큰차이 없어요. 흑룡각과 자룡각은 변질된 이름이고 정확한 이름은 유포르비아 트리고나라고 합니다. 원산지는 서아프리카(나이지리아 방면)에서 온 식물이에요.

선인장처럼 생겼지만 선인장은 아니에요. 삐죽삐죽 가시처럼 나와 있지만 손으로 만져보면 말랑말랑한 느낌입니다. 생긴 모습이 특이해서 제가 좋아하는 다육이예요. 물을 한 달에 한 번 정도 말라 비틀어 질려고 할 때쯤 한 번씩 주는데 잘 죽지도 않아요. 그래서 키우기 쉬워요. 햇빛을 좋아하지만 저는 좀 어두운 데서 키우니까 키만 크게 자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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