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통증 개선 마우스/ 각도 조절 힌지를 적용하여 트랙볼 자작하기/ 로지텍 트랙볼 개조 방법

트랙볼

PC를 사용하면서 일반적으로 마우스를 많이 사용합니다. 마우스는 손으로 움켜잡아 손목 힘으로 손을 움직여서 모니터상의 커서를 조작합니다.

마우스와는 다르게 트랙볼은 손을 움직이지 않고 손가락(엄지 또는 검지)으로만 움직여서 트랙볼 위의 볼을 굴려 커서를 조작합니다. 보통 많은 사람이 마우스 조작에 익숙하여 트랙볼을 처음 만져보면 적응이 안 돼서 불편하다는 말을 합니다. 트랙볼의 장점은 마우스패드를 책상 위에 올려놓지 않아도 되고 마우스가 움직이는 것만큼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습니다. 손가락으로 볼만 돌리면 되니까요. 또한 정교한 커서 조작도 가능합니다.

저도 마우스를 사용하다가 트랙볼로 바꾼 지 오래되었는데요. 바꾼 이유는 마우스를 많이 사용하다 보니 손목이 아파서 방법을 생각하다가 트랙볼로 바꿨어요. 손목을 움직이지 않으니 손목 통증은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하지만 마우스와 같이 손목을 비틀어 사용해야 하므로 비틀리는 각도에 대한 통증은 여전히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마우스나 트랙볼이나 손바닥을 바닥 쪽으로 향하도록 손목을 비튼 상태로 손목을 움직이거나 고정하여 장시간 작업해야 하니 손목 통증이 생길 수밖에 없죠. 인체 공학적으로 생각해 보면 손을 책상 위에 자연스럽게 올려놨을 때 손바닥이 바닥을 향해 60도에서 70도 정도 비틀어서 마우스를 잡는 모양으로 보입니다. 인체공학 마우스도 사용해 봤는데요. 이 제품은 손목을 움직이기보다는 손을 움직이는 동작이 더 많이 사용되는 것 같아요. 손목을 바닥에 지지하지 않고 손을 움직여야 하므로 정교한 마우스 컨트롤이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트랙볼을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이것도 손목을 비틀어 사용하는 부분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손목을 비틀지 않고 자연스러운 자세로 트랙볼을 손으로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트랙볼을 60도 정도 세워서 사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트랙볼을 충분한 각도로 세워 사용할 수 있는 각도 조절 트랙볼을 만들어 봤습니다.

 

각도 조절 트랙볼

손목의 비틀리는 각도에 대한 통증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하던 트랙볼을 비스듬하게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여 힌지를 설치해서 각도 조절되는 트랙볼을 만들어 사용하였습니다. 처음 자작했을 때가 7, 8년쯤 전이었던 것 같은데 이후 로지텍에서 비슷한 제품을 출시 했더군요. MX Ergo 무선 트랙볼이라는 제품인데요. 인체공학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손목 각도로 세웠을 때의 트랙볼로 만들어서 20도까지 트랙볼을 세울 수 있게 만들어져 있었습니다.(아래 이미지)

제가 계속 사용했던 경험으로 볼 때 20도는 너무 적게 세워진 각도인 것 같습니다. 60도~80도까지는 세워서 사용해야 편안한 손목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개조한 트랙볼을 사용한 후 손목 통증은 많이 개선되어 지금은 일반 마우스는 사용하지 못할 정도로 각도 조절 트랙볼을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트랙볼은 90도까지도 세워서 사용해도 커서 조작이나 PC 작업은 문제가 없으며 손목을 안정적인 자세로 유지한 체 오랜 시간 작업이 가능했습니다. 그동안 사용하던 트랙볼이 고장 나서 새 제품으로 사서 다시 만들었어요. 대단한 제작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에서 조금만 개선하면 좀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 트랙볼에 각도 조절되는 받침대만 붙여주면 됩니다. 제작 과정을 공유할게요.

 

각도 조절 힌지를 적용한 트랙볼 자작

로지텍 제품 일반 트랙볼을 구매하였습니다. Ergo m575라는 제품입니다. 오랜 시간 같은 제품을 사용해 봤는데 트랙볼 성능만 봤을 때 문서 작업이나 일반 PC 작업 하기에는 만족할 만큼 좋아요.

바닥 프레임(힌지 브라켓)과 연결하기 위한 구멍을 뚫어야 합니다. 제품을 분해합니다.

구멍을 3개 뚫고 팸너트를 글루건으로 고정합니다. 건전지 교체나 유지보수를 위해서는 브라켓과 탈부착이 편해야 합니다. 팸너트에서 볼트 3개만 풀면 일반 트랙볼과 같은 형태로 사용할 수 있어요. 볼트를 조이고, 풀기 편하도록 팸너트를 사용합니다. 팸너트는 프레임에 고정되는 너트입니다.

팸너트를 알루미늄이나 금속 프레임에 고정하기 위해서는 유압프레스 같은 장비로 꾹 눌러줘야 하지만 플라스틱에는 플라이어 같은 공구로 눌러도 괜찮아요. 3mm 볼트를 고정하는 팸너트입니다. 팸너트가 들어가는 구멍의 지름은 5mm입니다. 4.9mm의 드릴비트로 구멍을 뚫으면 잘 안 빠질 정도로 팸너트가 고정됩니다.

힌지 방식으로 바닥 프레임을 만들었어요.

배터리와 스위치를 외부에 설치합니다. 이 제품(트랙볼)은 배터리가 오래가서 배터리와 스위치를 꼭 외부에 설치하지는 않아도 괜찮아요. 배터리 교체가 필요하면 브라켓에서 트랙볼을 분리하여 건전지 교체하면 됩니다.

트랙볼과 결합합니다. 팸너트에 3mm 볼트로 고정했기 때문에 쉽게 탈부착이 가능합니다.

원하는 각도로 조절하여 사용합니다.

이렇게 아래와 같이 80도~90도 정도 세워서 PC 작업하면 오랜 시간 사용해도 손목이 편안해요. 손목 부분이 바닥에 밀착되어 바닥에 닿는 부분이 조금 아프네요. 다이소에서 구매한 길쭉한 손목 받침대 인형을 손목 아래 놓고 사용하면 바닥에 닿는 부분이 아프지 않고 편안하게 트랙볼 사용을 할 수 있었어요.

 

PC를 오래 사용한 사람은 손목터널증후군이나 관절염으로 손목 통증을 많이 호소합니다. 손목이 아파서 PC 작업이 어렵다고 하는 사람이 많은데요. 마우스보다는 트랙볼을 세워 사용하면 이런 문제는 많이 개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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